사회복지 부문 정부예산 삭감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인 사회봉사단체들이 한인 커뮤니티 자체기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14일 오전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한미 사회봉사단체 연합회 기자간담회에서 강석희 연합회장은 "지금은 한인 사회봉사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하며 "최근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정부지원으로 한인 사회봉사단체들이 침체기를 맞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운영능력과 함께 최소 기금마련 능력이 입증돼야 하는데 대부분의 한인 봉사단체들이 기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은 대부분이 매칭 펀드 형식을 취하는 만큼 한인들의 기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인사회가 자신의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 기부하는 것만큼 정부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한미 장애인재활협회 이명자 회장은 "정부가 지난 95년 건강정책을 강화하면서 건강 이외의 사회봉사 프로그램들이 중단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고 밝혔다. 시민권신청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뉴욕한인 이민 봉사실도 정부로부터 1년간 3~4만 달러 지원을 받았으나 얼마전 이 지원금이 중단되면서 자체예산으로 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록회 주승욱 사무총장도 "정부 지원금이 8개월이나 늦게 나와 뜻하지 않은 오해를 받았었다"며 "비영리 단체도 긴급자금 성격의 자체기금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강 회장은 "한인사회가 한인 사회봉사단체의 실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보다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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