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사들이 한복을 입고 한인 학생들과 한국의 문화를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가 14일 남부 뉴저지에서 개최됐다.
웨스트 윈저 플레인스보로 사우스 고교에서 이날 열린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에는 부채춤과 가야금 공연에서부터 태권도 시범, ‘선녀와 나무꾼’ 연극, 한국 가요, 한복 패션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져 참석한 1,00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이 학교의 처크 루드닉 교장이 한국의 전통 혼례식에 신랑으로 등장하자 관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루드닉 교장은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이 행사를 위해 애써준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 그리고 교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웨스트 윈저 플레인스보로 학군의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주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ESL 교사인 채희경씨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이 행사를 매년
준비하고 있다"며 "아울러 학교측에서도 다민족 문화 교육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행사에 적극 협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통 혼례식을 위해 학군의 한인 학부모들은 신부가 타는 한국 고유의 가마를 특별히 주문, 제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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