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26학군 MS 67 중학교에 재직 중인 한인 한현진(25·사진 왼쪽)·미쉘 권(26·사진 오른쪽) 교사 등 2명이 오는 20일 학군측으로부터 교사 종신직(Tenure)을 보장받는다.
올해 26학군 내에서 종신직을 보장받는 교사 중 유일한 한인인 이들은 뉴욕시에서는 교사견습에 해당되는 3년의 기간을 마치고 학부모와 학교측의 승인을 얻어 마침내 종신 교사직을 보장받게 된 것.
한현진 교사는 현재 7, 9학년의 영어과목과 6학년 사회과목 및 핵심언어영역을 가르치고 있으며 미쉘 권 교사는 6학년 핵심과목 및 언어영역과 세계사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한 교사는 빙햄턴 대학 학부를 거쳐 컬럼비아 대학 티처스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아프리카에 평화사절단으로 파견 나가 현지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느끼고 얻었던 체험들이 현재 교사의 길을 걷게 만든 계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생으로 7세 때 미국에 왔다는 한 교사는 "이민 초기에 나 자신도 영어습득 과정에서 고충을 겪었기 때문에 이민자 학생들의 고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쉘 권 교사는 세인트 존스 대학 학부를 거쳐 현재 컬럼비아 대학 티처스 칼리지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중. 권 교사는 "우수한 시험성적과 높은 학과목 평점을 받게 만드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책임 있는 사람, 현재보다 나은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학생으로 지도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한 교사와 권 교사는 모두 아시안 학생들이 많은 MS 67이야말로 자신들의 경험과 배경을 최대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최대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완벽한 학교라고 입을 모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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