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차 뉴욕에 온 김명수(12·충남 천안 신부초등5년·본보 2002년 9월17일자 A1면)군이 마침내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아 골수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그간 맨하탄 어퍼이스트 소재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에서 화학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아온 김명수군은 최근 병원으로부터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새 생명을 얻게될 희망에 부풀어 있다.
명수군은 17일 어머니 정금선(36)씨와 함께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 생산공장에서 근무중인 아버지 김종경(38)씨를 만나러 앨라배마주로 떠났다.
정금선씨는 "우리 명수가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꿈을 꾸는 것만 같다"며 "미국에 온 뒤 캐미리 백혈병 재단의 양용화 실장을 비롯해 여러 한인들의 도움으로 명수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감사했다.
명수군은 지난해 12월 전국골수기증자프로그램(NMDP)으로부터 유전자가 비슷한 사람을 9명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4명이 가능한 사람으로 판명됐고 최근 이들 중 1명이 명수군과 유전자가 같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제 명수군은 골수를 받기 위한 준비와 치료를 받고 오는 4월중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용화 실장은 "다른 환자들과 달리 명수군은 큰 부작용 없이 각종 치료를 잘 받아 왔다"며 "한인 사회의 노력으로 명수군이 살아날 가능성을 찾게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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