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 한인 경찰관들이 타지역 보다는 거주민과 상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한인밀집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더욱 많은 한인 경찰관들을 한인밀집지역에 배치해달라, 이는 지역 경찰서와 한인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지름길이다’
김윤황(미국명 아담 김) ‘뉴욕시경 퀸즈북부경찰순찰대 아시안자문위원회’ 회장은 지난 6일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국장과 만나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뉴욕시경찰재단이 매해 경찰간부들과 민간기업·지역사회 지도자들을 초청, 시경본부에서 마련하는 연례만찬회에 참석한 김 회장은 이날 케네스 체놀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회장, 로버트 카텔 ‘키스팬사’ 회장 등과 함께 ‘명예상’을 수상한 켈리 국장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한인사회 치안 문제를 논의했다.
시경재단이 유일한 한인 후원자로 특별 초청한 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켈리 국장에게 한인 주민과 상인들이 겪고 있는 각종 치안문제, 경찰과의 협력 관계, 지역사회 발전과 한인사회 등 문제를 광범위하게 의논하며 시경 최고 사령관으로서 한인사회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켈리 국장과는 오래 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온 사이여서 종종 만나기도 했으나 이날은 특히 켈리 국장이 유수 민간기업들과 사회지도자들로부터 공로를 인정받는 잔치 분위기에서 더욱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인 경찰관들의 한인밀집지역 경찰서 배치 이외에도 현재 강력계 사건을 담당하는 한인형사가 단 1명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더욱 많은 한인형사 임명 및 한인경찰에 대한 공정한 인사도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켈리 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들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대비해 시경이 마련한 각종 비상대책과 관련, 실제상황이 될 경우 시경의 안내사항을 한인사회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는 일종의 연락망 체제가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
이에 일단 한인밀집지역인 퀸즈북부경찰순찰대 관할 구역에 먼저 한인비상연락망을 구축키로 결정, 오는 24일 퀸즈북부경찰순찰대본부에서 열리는 아시안자문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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