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각 대학에서 공부하는 한인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문분야에 대한 관심사를 토론하고 한국과 한인사회의 미래를 전망한 미주한인대학생총회가 지난 주말 코넬대학에서 개최됐다.
전국 200개 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3박4일간 가진 이 대회에는 각계 한인 및 외국인 전문가들이 참석, 정치·사회·문화·예술·인권·리더십 등에 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한다.
미주한인대학생총회는 17년 전 프린스턴대학에서 처음 개최된 후 매년 대학을 바꾸어가며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미주한인 100년을 돌아보고 한반도 정세와 미주한인사회의 미래를 조명해 보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17년간 이 대회가 이어오는 동안 한인 대학생과 대학원생, 사회초년생, 각계 전문가들간의 네트웍 형성이라는 큰 성과를 이룩했다.
미국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한인학생들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과 재미한인 2세 등 두 그룹이 있다. 이들은 장차 한국과 미주한인사회의 지도층이 될 꿈나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한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미주한인사회의 맥을 이어가는 것은 한국과 한인사회의 앞날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인학생들 중에는 앞으로 한국에 가서 봉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미국사회에서 한인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한국과 한인사회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과 한인사회의 위상에 따라 개인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한인 유학생과 재미한인 2세들이 한국과 한인사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한 이 대회야말로 참으로 의미있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인대학생들은 대회기간에만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통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또 지금까지 형성된 네트웍을 통해 이러한 관심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나아가서 한국과 미국사회의 각계 각 분야로 진출하는 활로로 삼아야 한다.
미주한인대학생총회는 한인학생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 앞으로 이들의 활동이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한국과 한인사회에서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