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 가이드
▶ 박준철 <재정 컨설턴트·법학박사>
’겨울나기’ 생존술은 ‘도약’ 직전의 웅크림
대지엔 어느덧 화사한 봄의 기운이 감도는데, 아직도 많은 이의 마음은 꽁꽁 얼어붙은 채이다. 벌써 4년째에 접어든 전반적 경제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여전하고, 초읽기에 들어선 대 이라크 전쟁 개전을 둘러싼 흉흉한 분위기는 ‘마음의 봄’에 빗장을 걸고 있다.
이처럼 ‘불확실성의 현실’ 속에서도 뭔가 돌파구를 마련키 위한 ‘재정 철칙’은 모색돼야 한다. 일단은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넘겨야 ‘봄의 도약’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 따지고 보면 그 같은 철칙이 어디 계절 따라 다를 리 없다. 늘 ‘불변의 법칙’이건만 태평세월엔 아무도 이에 관심을 갖지 않을 뿐이다.
철칙 제1조는 일단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은퇴계획·상속계획·학자금마련 등 ‘인생 시간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짧게는 현재의 재정적 궁핍을 1-2년 후까지 잘 버티어내는 것도 목표로 설정될 수 있다. 둘째는, 시간을 따로 내서 자신의 재정상태를 항상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 새듯 빠져나가는 돈
을 관리하려면 적어도 수입과 지출, 자산과 부채 정도는 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머니(Money) 또는 퀴큰(Quicken) 같은 소프트웨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연필과 장부만으로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다. 셋째는 또 이 같은 돈 문제를 제대로 다루려면 늘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넷째는, ‘영원한 부의 비결’이 버는 것보다 덜 쓰는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축적할 게 있어야 이를 굴려서 부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쓸 것 다 쓰고 부자 되길 바라는 것은 애당초 무리이다. 그래서 알뜰한 주부는 ‘장보기 계획’대로만 쇼핑을 하고 충동구매를 자제한다.
다섯째는 빚 문제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악성이라고 할 수 있는 신용카드 빚 중 높은 이자의 것부터 서둘러 없애도록 하자. 여섯째는 사정이 다소 좋을 때 더욱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 길의 누구든 갑작스런 실직이나 사업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 일곱째는 이 같은 일들을 당장 실천하는 것이다. 하루 또는 한 주일 미루는 것을 사소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러다가 금세 또 한해가 저무는 석양을 탄식하게 된다. 미루기만 하면 이룰 꿈도 어차피 없게 된다. 사실 그냥 한없이 미루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란 없을 것이다. 문의:201-723-443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