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춤의 품격 동포들에 전해졌으면..."
"후학들이 우리 한국의 전통 춤사위에 뉴욕사회를 접목, 새로이 계승 발전하기를 바랍니다."한국 전통 춤의 대표격인 벽사춤의 계승자이며 ‘승무’의 무형문화재인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는 이번 첫 뉴욕 공연에서 한국 춤의 깊이를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정 교수는 지난 16일과 18일 뉴욕과 뉴저지에서 열린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코리아 환타지’에서 승무 등을 통해 한국 춤의 진가를 선보이면서 특히 한인 1.5세, 2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가 펼치는 승무는 한국 무용 중에서도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춤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삶과 인생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정 교수는 "한국인의 흥과 신명, 멋, 정서, 한 등이 발효되어서 나타나는 것이 한국 춤"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 춤이 느리다는 인식을 뛰어 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뉴욕, 뉴저지 공연에서 정재만 교수가 이끄는 벽사춤 아카데미는 단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5천년 역사를 전통 무용과 창작무를 통해 펼쳐 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펼쳐진 삼국유사에서 유래된 검무와 역동적인 남성 군무인 훈령무 등은 한국 전통춤의 격조와 품격을 관중들에게 감동으로 고스란히 전해주었다는 평이다.
국립무용단의 주역 무용수 출신인 정 교수는 정재만 무용단과 벽사춤 아카데미 등을 이끌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무용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정 교수는 "한국 춤의 전통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뉴욕 한인사회의 삶을 가미할 때 그것 역시 한국적이 되는 것"이라며 해외 한인 후학들을 위한 워크샵이나 공연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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