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거주 환경. 우수 학군 등 한인 선호 지역 급부상
뉴저지 중남부에 위치한 웨스트 윈저가 뉴저지의 ‘강남’으로 부상하고 있다.
명문대 프린스턴 대학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웨스트 윈저는 한적하고 조용한 거주 환경과 우수한 학군 등으로 지난 수년간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3-4년간 이 지역으로 이사오는 한인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자녀를 둔 비교적 젊은 한인 부부들이다.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김광성 전 남부 뉴저지 한인회장은 "프린스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웨스트 윈저 지역이 교육 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며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정 또한 높다"고 밝혔다.
웨스트 윈저 플레인스보로 고교생들의 지난 2000∼2001년 학기 평균 SAT 시험 점수는 영어 573점과 수학 613점으로 뉴저지 타 학군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2명을 웨스트 윈저 플레인스보로 고교에서 졸업시킨 학부모 조정희씨는 "이곳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그 어느 지역보다 높은 관심을 갖고 각종 교육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코리안 페스티발 행사가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학군의 한인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무용과 연극 등을 미국 교사들과 친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한국 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조씨는 "지난 주말 있었던 올해 행사에는 교장 선생님께서 한국의 전통 신랑 복장을 하고 전통 혼례식을 연출했다"며 "학부모들이 신부가 타는 가마를 특별히 주문 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수백여 명의 미국인들이 참석,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한 한복 패션쇼를 보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성씨는 "웨스트 윈저는 기차로 맨하탄까지 45분이라는 교통적인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인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