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북한대표부(대사 박길연)가 미주한인사회의 대북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회장 함성국 목사)는 18일 한국 대북송금 의혹설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이는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대한 미국의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동부지역단체인 ‘재미동포동부지역연합회’는 이날 ‘재미동포동부지역연합회 유태영 회장의 담화: 최근 한국에서 ‘대북송금 특검법’이 성립된 것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국에서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키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대북송금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성립돼 남북간 협력사업 관련자금 거래에 관한 ‘특별수사가 머잖아 진행되게 된다"며 "국회 다수당의 지위를 이용한 단독통과를 강행한 한나라당의 배후에는 미국이 도사리고 있음은 물론이다"고 주장했다.
담화문은 이어 "미국은 북에 대한 봉쇄, 고립, 압살 전략에 대한 최대의 장애물을 남북간의 경제협력사업으로 간주하고 이를 훼방놓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며 "미국의 사주를 받은 한나라당의 망동에 따른 특검법의 제정은 남과 북, 해외 온 겨레의 힘을 합쳐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하자는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정면에서 뒤흔드는 매우 우려할만한 사태전개이다"고 밝히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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