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당구장, 노래방, PC방 등이 한인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청소년 상담 기관에 따르면 문제 청소년의 대부분이 집을 나온 후 일부 PC방과 노래방, 당구장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상담전문가들은 문제 청소년들이 부모와의 불화 등으로 방과후 귀가하지 않은 채 PC방이나
당구장 등에서 늦은 시간까지 있는 경우가 늘다가 외박 및 장기 가출로 연결되는 케이스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곳에서 있다 불량 청소년을 만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유스 & 패밀리 포커스의 이상숙 전도사는 "한인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당구장이나 PC방, 노래방을 찾는 일이 많으며 이곳에서 친구들과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갖다가 집을 멀리하게 되는 일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한인청소년센터 산하 청소년의 집 나영애 학생 상담원은 "가출 학생 중 대부분이 학교나 가정에서 문제를 일으키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당구장, 노래방, PC방을 찾고 있다"며 "가출 청소년 중에는 이런 곳의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출한 K(17)군은 "150달러만 있으면 친구 2~3명과 당구장, 노래방 또는 PC방에서 밤새 충분히 놀 수 있다"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집에 들어가기 싫을 때 찾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라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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