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흥은행과 캘리포니아조흥은행의 통합은행인 ‘CHB아메리카은행’(CHB America Bank)이 24일 공식 출범했다.
CHB아메리카은행은 이날 오전 확대 이사회를 열고 뉴욕조흥은행과 캘리포니아은행의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 은행장에는 손동건 뉴욕조흥은행장이 선임됐다.
CHB아메리카는 이로써 총자산이 2억8,500만달러 규모로 늘어나게 돼 우리아메리카와 나라은행에 이어 외형면에서 뉴욕일원 3위의 한인은행으로 새 출발하게 됐다.
특히 미주 지역 전체 한인은행 중 나라은행 다음으로 동·서부 지역을 잇는 영업망을 갖추는 등 두 은행의 통합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업조직 개편
두 은행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지점장 위주의 한국식
영업 조직형태를 기능 중심의 중앙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행장과 부행장이 총괄하는 중앙 본부 산하에 영업 지원본부를 신설, 2원화 체제로 분리하고 그 아래 지역 본부를 두기로 했다.
지역본부는 우선 LA에 캘리포니아 지역본부를 운영키로 하고 지역은행장에 조수환 올림픽지점장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7가지 대출 종류별로 론 심사를 맡아 처리하는 대출&크레딧 디비전을 신설했다.
■2005년까지 총자산 6억달러
그동안 미주 현지 영업에 소극적이었던 CHB아메리카는 앞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05년까지 총자산 규모를 지금의 2배인 6억달러까지 신장시키겠다는 것이 통합은행의 단기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뉴저지와 퀸즈, LA 등지에 지점을 개설하는 것을 비롯 내년까지 현재 3개 지점에서 모두 6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5년까지 주식 공모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 현지 은행으로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예정이다.
■영업은 공격적으로
통합은행은 영업전략으로 우선 한인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소규모 자영업자에 대한 과감한 신용 대출은 물론 규모가 큰 VIP 영업 분야에도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을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서부를 잇는 전산망 구축에 이은 폰 뱅킹과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도입,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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