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뉴욕 크리스티의 한국 미술품 경매에서 백제시대의 금동반가사유상(7세기)이 157만여 달러에 팔렸다.
높이 23.4cm에 불과한 작은 불상인 이 미술품은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이날 미술 주간을 맞아 실시된 일본 및 한국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인 140만 달러에 낙찰, 프리미엄을 포함 157만5,500달러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두번째로 높은 가격에 팔린 한국 미술품은 박수근(1914∼1965) 화백의 회화작품 ‘한일(閑日)’이며 이 작품은 예상가 25만∼3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112만7,500(프리미엄 포함)달러에 거래됐다.이는 지금까지 팔린 박 화백의 경매 작품 중 최고가일 뿐 아니라 크리스티 역사상 한국 현대 회화 중 세계 최고 가격으로 알려졌다.
조선시대 분청자기인 장군병(56만7,500달러)과 김환기(1913∼1974) 화백의 그림 ‘백자항아리’(36만5,900달러), 조선후기 풍속화가 김준근의 풍속화 50점이 있는 화첩(32만1,100달러), 고려시대 불화(28만7,500달러), 조선시대 청화백자대접(18만6,700달러), 조선시대 편병(16만4,300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은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도자기, 회화, 불상과 현대 회화 작품 등 총 41점이 거래돼 이중 28점이 팔렸으며 한국 현대 회화로는 박수근,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비롯 고암 이응로, 남관의 작품 등 5점이 나와, 모두 낙찰됐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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