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차전 최고승률 샌안토니오 제압
피닉스 선즈가 최고 승률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첫 판을 이변으로 장식했다.
피닉스는 19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열린 2002-200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1차전에서 연장 종료버저와 함께 터진 스테폰 마버리(26점)의 역전 3점슛으로 샌안토니오를 96-95로 눌렀다.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피닉스는 이로써 강력한 우승후보인 샌안토니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2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샌안토니오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피닉스의 저력은 이날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피닉스는 정규시간 종료 8초전 아메어 스타더마이어(24점)의 동점 3점포로 연장에 돌입할 수 있었지만 연장에서도 시종 일관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3-95로 뒤진 연장 종료 5초전 팀 던컨(17점.13리바운드)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친 덕에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마버리가 질풍같이 상대 코트로 내달리며 던진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림에 꽂혀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샌안토니오는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18점.9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전반 한때 10점차로 앞서 갔지만 던컨이 8개의 자유투 가운데 5개나 놓치는 등 63%의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 때문에 자멸했다.
나머지 서부컨퍼런스의 강자들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2번 시드인 새크라멘토 킹스는 크리스 웨버(27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칼 말론(25점.8어시스트.7리바운드)이 분전한 유타 재즈를 96-90으로 제압했다.
또한 3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도 더크 노비츠키가 자신의 역대 최다득점인 46점을 퍼부어 `난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6-86으로 꺾었다.
동부컨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와 뉴저지 네츠가 첫 판을 잡았다.
보스턴은 폴 피어스(40점)가 4쿼터에만 21점을 쓸어담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3-100으로 눌렀고 2번 시드인 뉴저지도 제이슨 키드(14점.1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밀워키 벅스를 109-96으로 격파했다.
피어스는 종료 11초전 역전 3점슛을 꽂아넣은 것을 비롯해 팀의 마지막 16점을 혼자서 퍼부었고 4쿼터에서만 11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22개의 자유투를 던져한 개도 실수하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도 발휘했다.
뉴저지는 키드가 라이벌 개리 페이튼(8점.10어시스트)와의 포인트가드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덕에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9일 전적
◆동부컨퍼런스
보스턴(1승) 109-96 인디애나(1패)
뉴저지(1승) 109-96 밀워키(1패)
◆서부컨퍼런스
피닉스(1승) 96-95 샌안토니오(1패)
댈러스(1승) 96-86 포틀랜드(1패)
새크라멘토(1승) 96-90 유타(1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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