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3일 동안 빛과 소금교회(담임목사 정순원)에서 열린 박요셉 한의사의 무료침술 진료에 200여명의 뉴욕한인들이 다녀갔다.
현재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방병원을 개업중인 박요셉 원장의 이번 무료진료는 2년 전 뉴욕 방문 때 우연히 침을 몇몇 노인들에게 시술했는데, 노인들의 고마워하는 모습에 다시 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해야겠다는 다짐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이뤄지게 된 것.
올해 파슨스 대학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제인 배씨는 "과중한 작업과 창조에 대한 스트레스로 두통에 소화불량, 피부변화까지 겹쳐서 고생했는데, 박원장님의 침으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고 시원하다"며 "이곳 뉴욕까지 와서 봉사하는 모습에 감사하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오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아틀란타, 조지아, 토론토 등 전국을 돌며 무료시술을 펼치고 있는 박원장은 침을 놓기 전에 환자를 잡고 꼭 기도를 한다.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성령으로 열심히 치료한다"고 말하는 그는 "뉴욕 한인사회가 너무 거대해져서 잔정에 메마른 거 같아 보잘것없지만 시술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보람을 느낀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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