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올림픽 유치위원회(NYC 2012)는 3일 "캐나다 밴쿠버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결정된 것이 2012 하계올림픽을 뉴욕시가 유치하는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뉴욕시의 올림픽 유치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국제 올림픽위원회(IOC)가 2일 밴쿠버를 2010년 동계올림픽 장소로 최종 결정하자 세계 주요 언론들이 "IOC 위원들이 동, 하계올림픽을 한 대륙에서 개최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뉴욕이 불리하게 됐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NYC 2012 피터 오라일리 마케팅국장과 라즈 베니테스 홍보국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이 밴쿠버가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기 때문에 같은 대륙에서 하·동계 올림픽이 열리기 힘들 것이라고 확대해석하고 있다"며 "NYC 2012 직원과 관계자들은 뉴욕시가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 올림픽 유치위원회 데이빗 콘스테인 회장과 다니엘 닥터로프 NYC 2012 설립자 역시 2012 하계올림픽과 2010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별개 사안이며 편리한 교통과 최적의 숙박시설을 갖춘 뉴욕시가 2012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손색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NYC 2012는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에서 하계올림픽이, 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렸고 2004년 아테네에서 하계올림픽이, 2006년 이탈리아 터린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등 같은 유럽 대륙에서 하계·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전례가 있고 거리상으로도 뉴욕과 밴쿠버가 2,400마일이나 떨어져 있으므로 대륙별 순환개최와 거리문제는 올림픽 개최와 관계없다고 밝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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