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조계사, 건물 구입 이전불사...불당.문화교실 등 운영

뉴욕조계사(주지 묘지 스님)가 맨하탄에 250만 달러 5층 건물(42 West 96 Street)을 지난 20일 계약하고 이전불사를 한다.
묘지 스님은 "뉴욕조계사는 조실 스님인 숭산 대선사의 미국포교 30년의 뜻을 받들어 맨하탄 이전불사를 계획한 이래 지금까지 이전에 필요한 건물을 확보하지 못해 불사계획이 주춤한 바가 없지 않으나 금번 건물 구입으로 불사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게 되었다"고 최근에 밝혔다.
묘지 스님은 불사 진행계획은 "향후 5년간 입주자를 퇴거시켜 가며 점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공간 이용은 대웅전, 관음전, 지장전, 선원, 도서실 겸 시청각실, 요사, 각종불교단체 등이 들어서 명실공히 세계의 중심지 맨하탄에 불교회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뉴욕조계사에서 그 동안 불사 계획과 관련 부처님 한 분 모시기 운동을 전개한 바 있는 3,000
달러 부처님은 대웅전에, 1,000달러 부처님은 관음전과 지장전에 나누어 모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묘지 스님은 이어 "이전 불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어 원만한 법회가 이루어질 경우 영어권 불자와 한국어권 불자를 위한 법회를 완전 분리 운영하여 한국불교 포교의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맨하탄이란 특수 조건을 감안하여 각종 문화 교실을 운영한다. 한국 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불교 인구의 저변확대를 기한다. 현재 운영을 구상중인 문화교실은 불교 미술교실, 불교 무용교실, 불교 음악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묘지 스님은 또 "맨하탄 조계사 선원은 시민 선방으로 완전 개방하고 일일, 주말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하며 특히 하안거 동안거 때 재가불자 안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각 층마다 한국의 금강불교조각연구소 서청원 교수의 작품으로 내부를 장식해 건물 전체가 석굴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장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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