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지역에 한국어와 영어 2개국어로 동시에 이원교육을 실시하는 공립고등학교(Dual Language High School) 설립이 빠르면 2004년 가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최윤희 공동회장과 더불어 한·영 이원교육 고교설립을 위한 단계별 사업 추진을 합의<본보 7월3일 A2면 보도>한 바 있는 존 리우 제20지구 뉴욕시의원은 8일 한인교육관계자들과 2차 모임을 갖고 "인구밀도로 볼 때 퀸즈지역에는 최소 5개 고교가 추가로 필요한 상태다. 이중 한곳을 한·영 이원고교로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최근 교육국 관계자들과 꾸준히 논의 중이다. 빠르면 2004년 가을 개교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최 회장과 리우 시의원을 포함, 뉴욕시이중언어교육국 권현주 연구관, 뉴타운 고교 이정혜 교사, 스타이브센트 고교 이재홍 교사 및 학부모 박형숙씨 등 5명의 한인이 참석, 뉴욕시 한국어 이중언어교육의 현실과 문제점,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인 관계자들은 "한·영 이원고교가 성공을 거두려면 일반 공립학교의 초등 및 중등교육과정에서부터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리우 시의원은 "한·영 이원고교 설립은 초·중·고등과정의 전체적인 구조 개혁을 의미하는 포괄적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우 시의원은 이날 한인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스타이브센트 고교에 선택과목으로 개설돼 있는 한국어반을 정식과목으로 변경하고 ▲브롱스과학고교에 추진 중인 한국어반 개설에 따른 예산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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