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그마한 규정 위반에도 티켓을 발부하고 있는 경찰들이 이번에는 해수욕장의 음주 단속에 나섰다.
미 독립기념일 주말 라커웨이 비치에 경찰 50명이 투입돼 집중적으로 알콜 단속에 나섰다고 뉴욕 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경찰들은 라카웨이 비치에서 열린 9.11피해자와 비행기 587편 추락 사건의 피해자를 위한 기금모금 파티에 나타나 행사장 주변을 샅샅이 살피고 술을 마시는 참석자에게 티켓을 발부했다.
경찰은 또 티켓 발부에 화가나 항의한 주최측에 치안 문란 행위 면목으로 티켓을 발부했다. 행사장에 있었던 고교 교사 마리 맥골드릭씨는 "9.11테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이 대거 몰려와 티켓을 끊었다"며 "슬픔에 잠긴 피해자들을 위한 행사가 경찰 출동으로 엉망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특히 경찰에 행동에 불만을 토로했던 리차드 낫씨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로부터 수갑을 차는 수모를 당했다.
뉴욕시 경찰은 이에대해 "공공 장소인 해변가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을 투입한 것 뿐"이라며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행사인데 경찰서에 등록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시경(NYPD) 제임스 클라인 서장은 "이날 해변가에서 맥주 14병 발견됐다"며 "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이날 경찰들은 음주 및 소음 등과 관련 10장의 티켓을 발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500여명이 참석, 1만달러의 기금이 모아졌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
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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