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년래 처음...주 라이센스 소지자 한해
뉴저지주가 33년만에 곰 사냥을 허가해 수렵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저지주 사냥 규제위원회는 지난 8일 "주 내에 곰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며 "제한적인 범위에서 사냥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냥 및 게임위원회(The Fish and Game Council)’는 지난 3월 투표에서 8대1로 곰 사냥을 승인한 바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곰 사냥과 관련한 투표에서 8-13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2차 투표에서 11명의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압도적인 승인을 받았다.
스캇 엘리스 의장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고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잭 슈라이어씨는 "곰 사냥은 레크리에이션을 위해 허가돼야지 이번처럼 주민의 안전을 담보로 사냥이 승인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저지주는 수렵 전문가들에게 약 1만장의 곰 사냥 허가증을 발급할 예정인데 안전 교육과 곰 사냥과 관련한 세미나를 이수한 사람에게만 허용할 계획이다. 또 타주 거주자들은 현재 유효한 뉴저지주 사냥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사람에 한해 곰 사냥 허가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사냥 지역은 서섹스, 워렌, 패세익, 모리스 카운티로 루트 78의 북쪽과 루트 287의 서쪽 지역으로 개인당 1마리의 곰으로 사냥을 제한한다. 뉴저지에서의 곰 사냥은 1970년 중단됐다는데 당시 주 내 곰의 숫자가 100마리 이하로 떨어진데 따른 조치다.
뉴저지 환경보호국(Department of Environmental Protection)은 현재 주 내에 약 1,300마리에서 3,200마리의 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주의 서북쪽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에 한해 곰을 죽일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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