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홍진수 기자>오는 8월 한국계 우리 아메리카 은행과 합병할 예정인 팬아시아 은행 첼튼햄 지점(지점장 김미자)에 2인조 은행 강도가 침입,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였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15분께 노스 필라델피아 인근 몽고메리 카운티 첼튼햄 타운십 멜로즈 쇼핑 플라자(7400 프론트 스트리트 첼튼햄)에 있는 팬아시아 은행 첼튼햄 지점에 흰복면을 한 20대 흑인 1명이 권총을 들고 침입, 퇴근 준비를 하던 직원들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이때 범인은 은행 직원이 강도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던 폭탄 가방(Bomb Bag, 열면 빨간 잉크가 터지면서 돈에 묻어 범죄에 사용된 돈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을 건네는 순간 은행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인 후 은행 정문 앞에 세워두었던 파란 색 닷지 미니 밴을 타고 첼튼햄 에비뉴 건너 뉴 세컨드 스트리트로 달아났다.
차량 번호판이 ‘뉴저지 주 ADJ 847’인 미니 밴 안에는 다른 공범 한 명이 타고 있었다. 사건 당시 은행 안에는 김학준 본부장과 김미자 지점장 외에 5~6명의 직원들이 은행 업무를 마치고 퇴근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팬아시아 은행에서는 지난 2001년 9월에도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출동한 경찰과 FBI 등은 은행 출입을 완전 통제한 뒤 총에 맞아 부서진 출입문 유리 창 주변을 집중 조사해 총알 등 9개의 증거물을 확보했다. 사고 현장 인근 쇼핑몰에서 비즈니스를 운영중인 강영국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 한인 자문위원회 회장은 “총소리가 들려 뛰어 나와보니 범인들은 이미 밴을 타고 도주 중이었고 한인 청년 1명이 추격하는 것을 보았으나 놓쳤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팬아시아 은행 옆 건물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에서도 최근 현금을 찾아 나오는 주민들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 범죄가 연달아 발생해 은행 이용 고객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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