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총회장 이형규) 방미대표단은 13일 퀸즈 플러싱 공영주차장 앞에서 베트남 참전 한국군인들의 고엽제 피해 보상을 촉구하기 위한 시위를 갖는 것으로 본격적인 방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뉴욕에 도착한 고엽제 전우회원 30명은 이날 시위에서 미국의 고엽제 회사를 상대로 제기 중인 베트남 참전 군인들의 피해보상 소송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날 대표단은 지난달 5일 노둣돌 등이 개최한 통일강연회가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리게 된 경위를 묻는 항의성 시위도 함께 가졌다.
김성욱 사무총장은 "이번 방미목적은 베트남 전에 참전당시 고엽제 오염으로 인해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후유의증 전우들의 참상을 알리고 하루속히 이들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정부와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표단은 14∼18일 유엔본부와 21∼25일 백악관을 차례로 방문, 침묵시위를 갖고 코피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조지W.부시 대통령에게 고엽제 피해자 보상을 위한 재판이 공정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고엽제후유의증전우회는 지난 99년 미국의 고엽제 제조업체인 다우케미컬·몬산토사 등을 상대로 특허권 가압류 및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생계비·치료비 임시지급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으나 지난해 5월 기각됐으며, 현재 서울고법에 항소 중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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