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목소리 귀담아 듣겠다”
소환선거 연기…“선거전략 변화없다”
주지사 소환선거에 출마한 크루스 부스타멘테 캘리포니아 부지사가 15일 LA 한인타운을 방문,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금 당장 소환선거가 실시돼 데이비스 주지사가 소환된다면 차기 주지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민주당의 부스타멘테 부지사는 이날 용궁에서 열린 기금모금 행사에 참석, 주지사에 당선되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날 연방 항소법원에서 소환선거 연기가 결정됐으나 연방 대법원에서 오늘의 결정을 뒤엎는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선거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인이 중심이 되어 마련된 부스타멘테 부지사의 이날 아시안 커뮤니티 모금행사에서 그는 “활발한 경제활동에다 높은 교육열을 가진 한인사회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열악한 환경에 있는 이민자 편에 서는 주지사가 되겠다”며 그를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행사장을 메운 한인등 200여명의 아시안 지지자들 앞에 선 그는 교육, 이민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지사 소환선거와 함께 주민투표에 부쳐질 주민발의안 54와 같은 반 이민성향의 법안은 저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캘리포니아의 교육 재정난에 대해 우리의 미래가 달린 일이니 만큼 교육투자를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타만테 부지사는 경제문제와 관련, 일자리 창출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마련이 급선무라면서 주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고 워컴문제도 적절한 방법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산부족을 이유로 노인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축소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존 치앵 주 조세형평위원회 위원장은 지지 연설을 통해 부스타만테 부 주지사는 한국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미국에 건너온 멕시코 이민자의 아들이라고 소개하고 소환선거가 10월에 치러지든, 내년 3월로 연기되든 간에 부스타만테 후보를 선택해 캘리포니아의 미래를 바꿔놓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미민주당 석경아 회장과 강석희 전회장을 비롯한 한인 민주당원, 하기환 LA 한인회장, 한인사업가협회 강종민회장등이 참석했으며 전 스테판 하 전 KAC 회장과 리처드 최 전 한미민주당 회장이 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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