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의료복지재단, 10만달러 상당 방한복등
분배 투명성 확보 구호담당관 상주
‘북녘동포 겨울나기’라는 이름으로 북한주민 구호사업을 추진중인 샘의료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은 지난달 평양에 대표자를 파견, 10만달러(미주지역 모금액 7만2,108달러 포함) 상당의 방한재킷, 식량, 의약품 등 구호품 1차분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 과정에서 박세록 대표와 이재민 미주본부장 등 샘 관계자들은 북측이 제공한 차량으로 직접 평양에 들어가 방한복 2,000벌, 분유 2,000명분, 라면 10톤 트럭 2대분, 콩기름, 사탕 및 설탕, 의약품, 의료용품 등 구호물자를 전달했으며, 운송 및 분배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구호 담당관 1명을 북한에 상주시켰다.
샘의료복지재단 이민희 LA지부장은 지난달 30일 ‘북녘동포 겨울나기’ 운동 중간보고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올 3월까지 5차에 걸쳐 진행될 북녘동포 겨울나기 운동에 각 교회와 개인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민희 지부장은 “전에는 중국 현지인을 통해 물자를 구입한 관계로 물품의 품질과 구입 가격에 대해 의문점이 있었으나 이번 구호물품은 단동기독병원을 통해 직접 구매됐고, 운송 및 분배과정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관계자가 직접 북한에 들어가 물품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계속될 모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샘은 지난해 8월 북가주와 LA 등 미주지역에서 모금을 시작, 11월말까지 LA지부에서 3만4,972달러, 오클랜드 소재 미주본부에서 3만7,135달러 등 총 7만2,108달러를 모아 전액 1차 지원에 사용했다. LA지부를 통해 모금된 3만4,972달러는 개인 성금과 샌디에고연합감리교회 1만4,140달러, 사랑의빛선교교회 8,484달러, 오아시스한인교회 1,200달러를 비롯, 푸른꿈교회,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 버뱅크한인장로교회 각 1,000달러, 포도원교회 900달러 등 교회에서 보내준 성금들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샘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LA지역 의류업체에서 수거한 방한복 1,000벌과 스웨터 1,000벌을 인천항을 통해 지난해 11월 북한 남포로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 물품은 이달 중 평양 제 3병원의 환자들과 평양에 신축중인 과학기술대학 공사현장의 노동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샘은 1차 지원 물자의 분배과정을 지켜본 후 이달 20일께 박세록 장로 등 관계자가 평양에 다시 들어가 16만 달러 상당의 방한복 8,000벌과 구호재단 ‘Project C.U.R.E.’에서 공급한 176만 달러 상당의 의료용품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213)381-1347 샘의료복지재단 LA지부, P.O. BOX 17877 LA, CA 90017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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