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킷샙 카운티 10인치 강설…케네윅 영하 19도
시애틀·벨뷰 등 거의 전지역 임시휴교 사태
무숙자 보호시설 초만원
서부 워싱턴주 일대에 6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한 가운데 대부분의 학교가 임시 휴교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기상대는 6일 시애틀 일대에 2∼4인치 가량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올림픽·킷샙 반도 는 최고 10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대에서 대설주의보를 발령하자 시애틀·벨뷰·페더럴웨이·켄트·에드먼즈 등 퓨젯 사운드지역 대부분의 초중고교들은 일제히 이날 하루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많은 자영업자들이 출근을 포기해 도로가 비교적 한산했지만 I-5와 I-405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미끄럼 충돌사고가 잇따라 곳곳에서 정체 사태가 빚어졌다.
주말부터 시작된 한파로 퓨젯 사운드 일대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샌드 포인트의 시애틀기상관측소는 4일과 5일 연속 86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인 21도를 기록했다.
특히, 주내 중·동부 지역은 살인적인 한파가 엄습, 케네윅이 영하 19도, 웨나치 공항은 영하 7도, 풀만은 영하 15도 등 북극을 방불케 하는 추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5일 오후 교외 지역 주민들이 마켓에 몰려들어 식수와 비상식량 등을 사재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무숙자 보호시설들도 추위를 피해 찾아드는 부랑자들로 북적거렸다. 시애틀 다운타운 유니언 가스펠 미션의 경우, 수용정원이 105명이지만 150명이 넘는 홈리스들이 몰려 초만원사례를 이뤘다.
한편, 빅토리아 BC에서는 한 40대 정신질환여성이 스웨터와 청바지 차림으로 보호시설에서 나와 하루동안 방황하다 몸이 얼어붙은 반 혼수상태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 반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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