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나이 82살. 누가 내 이야기를 들어 줄 것인가?
오는 11일 오후 4시 플러싱고교(35-01 Union St.)에서 뉴욕한인봉사센터(KCS·회장 김광석) 주최, 고국결식아동후원 뉴욕모임(대표 신상헌) 주관, 한아름마트(대표 권일연) 특별협찬, 뉴욕한국일보(사장 신학연)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모노드라마 ‘김영감의 독백’은 단지 노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일본, 샌프란시스코에서 128회나 무대에 올라간 이 공연을 본 사람들은 노인은 물론이고 자녀, 손자 손녀 모두가 ‘김영감의 독백’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뉴욕 한인 사회의 고령화도 심각한 사회 문제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서 ‘김영감의 독백’은 우리 모두의 소리이자 모두가 관람해야 할 연극이라고 말했다.
’김영감의 독백’을 연출하고 직접 주연으로 출연하는 김대동(서울 양천구 글로리아교회 담임목사) 목사는 서울신학대 가정사역연구소 부소장으로 한국에서 지역사회 노인복지관, 경로대학 등에서 600회에 달하는 강연을 했다.
당사자인 김대동 목사는 모노드라마를 통해 한국 노인들 사이에서 ‘한석규, 이병현’과 같은 인기를 끌고 있다. 누구나 노인이 됩니다. 그러나 노인이 되기 전에는 누구도 노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아요. 미래의 노인과 현재의 노인이 ‘김영감의 독백’을 통해 공감을 나누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라고 김 목사는 강조한다.
워낙 알려진 연극인데다 내용이 좋아 각 단체들로부터 후원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5달러인 입장권을 사면 5달러 짜리 한아름마트 상품권을 준다.
협찬사인 스카이라이너 여행사(사장 김현석)는 행사 당일 오후 3시 엘머스트 구 한양마트 건물 앞과 잭슨하이츠 뉴욕종합식품에서 공연장까지 무료 버스를 제공한다. TL&C상조회는 브롱스 노인회와 스태튼 아일랜드 노인회 회원들을 무료로 공연장으로 수송한다.
뉴저지 예당병과(대표 김희순)는 관람객들에게 다과를 제공할 예정이며 대복식당에서 27인치 TV 1대,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5대, VTR 5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중국계 스타 사이드 약국과 퀸즈 블러바드 익스텐디
드 케어, 쉐라톤호텔, 진로아메리카에서 각각 1,000달러 이상의 후원을 했다.
리차드 윤 감독이 기획을 맡았으며 개그맨 박은경, 박진현씨가 사회자로 나와 공연 전에 웃음도 선사한다. 권칠성씨가 이끄는 공연단의 사물놀이와 테너 박원웅씨의 가곡 공연도 함께 마련됐다. 공연장은 약 1,2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마련된 좌석은 사전에 예약을 받는다.
티켓 판매는 한아름 유니언점, 노던점, 머레이힐점이다. 관련 문의; 917-567-0202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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