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권상우 키스신 시청률 40%, ‘천생연분’ 베드신 눌러
‘선남 선녀 커플’ 권상우-최지우의 키스신이 ‘연상녀 연하남 커플’ 안재욱-황신혜의 베드신을 눌렀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8일 밤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은 40%의 시청률을 올려 16.6%를 기록한 MBC ‘천생연분’을 따돌렸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도 이날 ‘천국의 계단’은 38.1%를 기록,16%의 ‘천생연분’을 18.1%포인트차로 앞섰다.
두 드라마의 8일 방영분은 이미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천국의 계단’에서 권상우와 최지우의 키스신과 ‘천생연분’에서 안재욱과 황신혜의 베드신이 같은 날 방영되면서 맞대결을 벌인다는 게 미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날인 7일 ‘천생연분’이 첫 방영된 1일보다 3%포인트 오른 15.2%(닐슨 기준)의 시청률로 상승세를 보인 터라 이날 두 드라마의 맞대결은 ‘수목 드라마 시청률 전쟁’의 분수령으로 예견됐다.
이날 방영 이후 드라마의 홈페이지와 각 연예 게시판에는 각기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와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두 드라마의 팬들은 각기 “권상우와 최지우가 그동안 키스를 할듯 할듯 하다가 애를 태웠는데 오늘에서야 입을 맞춰 속이 시원하다”는 평과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이런 깜찍한 베드신은 처음이었다”는 평을 올렸다.
‘천생연분’의 팬들 사이에서는 “‘천국의 계단’이 이날 ‘천생연분’보다 5분 가량 더 방영한 것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방송 관계자들은 ‘천국의 계단’이 비록 수목 드라마 대첩의 서전에서 승리했을지 모르지만 ‘천생연분’의 내공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관측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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