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노주현이 래퍼로 ‘깜짝 변신’했다. 노주현은 영화 ‘마지막 늑대’(감독 구자홍·제작 제네시스 픽쳐스)의 한 장면에서 ‘었어! ∼었어!’라는 리듬의 랩을 소화해내 나이답지 않은 젊음을 과시했다.
노주현은 한 남자가 자살에 실패한 후 자신의 인생을 하소연하는 신에서 랩을 펼쳤다. 노주현이 영화 속에서 맡은 역할은 회사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하다 변두리로 좌천되는 대기업 상무. 노주현은 낙심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후 형사(양동근)에게 하소연하는 연기를 멋진 랩으로 구사해야했다.
어느 누구라도 래퍼 양동근 앞에서 랩을 읊조리기는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노주현은 ‘중년의 힘’을 멋지게 선보였다. “다섯 시간 이상 자면 범죄라구 생각하구 난 안 잤어! 자면서두 일했어! 내 몸 불 살랐어! 하루두 안 쉬었어! 하루두 안 놀았어!’ 등 영화 속 대사를 랩 리듬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영화 속에서 노주현의 활약은 단지 랩에서만 멈추지 않는다. 결국 질긴 삶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후 숨어살면서 남의 집 빨랫줄에 널린 ‘몸뻬’에 도롱이를 걸치고 닭을 훔쳐 강가에서 구워먹는 장면 등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노주현을 캐스팅하기 위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았던 영화 제작진은 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 늑대’는 시골 마을의 파출소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범죄가 일어나게 만들어 파출소 폐쇄를 막으려는 두 경찰(양동근,황정민)의 해프닝을 그린 액션 코미디로 3월께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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