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는 8일 저녁 우래옥에서 고문·자문회의를 열고 3개 한인회 공조체제등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한인사회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근 회장, 김홍 이사장, 이필재 수석부회장, 문효택 사무차장 등 현 임원과 박규훈, 이도영, 오석봉, 정세권, 최병근, 김성래 전 회장을 비롯한 이종연, 신천성, 윤학재, 박광신, 이태권, 송준영, 임풍호, 유영진, 심부택 위원이 참석했다.
새해 인사를 겸한 만찬형식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한인회간 공조체제 구축과 관련 방법론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동일 티켓에 의한 회장 선거방식이 강하게 대두돼 향후 향방이 주목된다.
3개 한인회 공조체제와 관련 참석자들 대부분은 통합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인연합회의 대표성을 인정하되 각 지역 한인회의 독자성은 살리자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병근 전 회장(현 미주총연 회장)은 “공조체제는 가능하나 통합은 힘들 것”이라며 “연합회의 대표성을 살리면서 각 지역 한인회의 독자성을 인정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출신인 이태권 고문도 “통합논의는 시간낭비일 뿐”이라며 “양 지역 한인회가 생겼으니 이를 살려가면서 (공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훈 전 회장은 통합이 힘든 요인으로 회칙 개정의 어려움과 전문가의 부족, 전직 회장들을 꼽은 후 “먼저 3개 한인회가 대화를 통해 불신을 씻고 역할분담을 해야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정세권 전 회장은 공조를 위한 구체적 방법론을 제안 눈길을 끌었다. 정 전 회장은 “각 한인회장 선거를 동일한 날짜에 동일 티켓으로 투표해 선출해야 서로 충돌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선거처럼 한 투표용지에 3개 한인회장 후보를 동시에 올려놓고 선출하자는 것이다.
윤학재 고문 등 일부 참석자들도 동일 티켓에 의한 선거방식에 긍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김영근 연합, 강남중 북버지니아, 손순희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9일 저녁 강서면옥에서 공조체제와 관련한 회동을 가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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