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은 미주 한인 이민사에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이다.
첫 한인 이민자들을 태운 게일릭호가 하와이에 도착한 7년 뒤인 1910년 당시 미 연방상무부 인구 센서스상으로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워싱턴D.C 등 동북부지역에는 단지 4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장 최근인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동북부에는 미국내 전체 한인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24만7,397명이 살고
있다. 물론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실제 거주 한인들 숫자는 이를 훨씬 웃돈다.
100년전에 비해 단순 배율상으로 6만배 증가한 한인들은 이제 늘어난 그 숫자만큼 살고 있는 지역도 다양해졌다.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2004년을 전후해 동북부로 뻗어나고 있는 한인사회를 지역별 시리즈로 조명해본다. 시리즈에 포함될 한인 거주 지역은 하트포드, 뉴헤이븐, 스탬포드, 웨체스터. 라클랜드, 체리힐, 델라웨어, 낫소 카운티 서부(그레잇넥, 포트워
싱턴, 맨하셋), 낫소 카운티 동부(사요셋, 제리코, 베스페이지, 플레인뷰), 서폭 카운티(코멕,힉스빌), 기타 롱아일랜드 지역 등이다.<편집자주>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미주 전역 한인 인구는 1910년 당시 462명에서 1920년 1,224명, 1930년 1,860명, 1940년 1,711명, 1970년 6만9,130명, 1980년 35만4,593명, 1990년 79만8,849명, 2000년 107만2,682명으로 급증했다.
미 동북부 지역 한인 역시 미 전역의 한인 인구 증가 현상과 궤적을 같이 한다. 센서스상 동북부 거주 한인은 1990년 18만2,061명에서 2000년 24만7,397명으로 36% 증가했다.
이를 세분하면 1990년 5,126명으로 집계된 커네티컷주 한인이 2000년 6,726명, 델라웨어 1,229명에서 1,850명, 워싱턴D.C 814명에서 1,168명, 메인 858명에서 735명, 메릴랜드 3만320명에서 3만9,113명, 매세추세츠 1만1,744명에서 1만7,400명, 뉴햄프셔 1만5,01명에서 1만9,50명, 뉴저지 3만8,540명에서 6만4,328명, 뉴욕 9만5,648명에서 12만775명, 펜실베니아 2만6,787명에서 3만2,880명, 버몬트 563명에서 680명, 버지니아 3만164명에서 4만5,059명, 웨스트버지니아 777명에서 894명으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서도 뉴욕과 뉴저지주를 세분할 경우 1990년 당시 4만9,088명으로 집계된 퀸즈 한인이 2000년 들어 6만2,255명, 맨하탄 6.183명에서 1만1,419명, 브루클린 6.608명에서 6,761명, 브롱스 4,908명에서 3,462명, 스태튼 아일랜드 2,931명에서 3,2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뉴욕시 주변 낫소 카운티가 5,704명에서 9,085명, 서폭 카운티 710명에서 3,909명, 웨체스터 카운티 3,572명에서 4,228명, 락클랜드 카운티 1,216명에서 1,911명으로 집계됐다.
이제 동북부 지역 한인들은 기존의 한인 밀집지역을 벗어나 뉴욕 뉴저지 주변으로 이주, 새로운 터전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 특히 퀸즈 플러싱 지역 한인들은 점차 동진을 감행, 롱아일랜드로 옮아가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하트포드, 브릿지포드, 뉴헤이븐, 브릿지포드, 스탬포드, 그리니치 등을 중심으로 한 커네티컷은 물론 포코노, 델라웨어 등지로도 삶의 터전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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