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16, 소설 8, 수필 4, 희곡 1, 동화 1권 총 30여권
남가주 한인 문단은 예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소설 부문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지난 한해동안 한인 문인들이 발간한 문학 서적들을 조사한 결과 시집은 16권, 소설 8권, 수필 4권, 희곡 1권, 동화 1권 등 총 30권(문인단체 출간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소설은 2002년의 4권에 비해서 무려 2배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몇 년 사이 한인 문단에서 소설 창작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으로 이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한인 소설가들은 단편소설 모음집뿐만 아니라 장편소설도 펴냈다.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송상옥 회장(소설가)은 한인 소설가들은 그동안 쓴 작품을 모아 책으로 출판할 수 있을 정도로 연륜이 쌓였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에도 출간 예정인 소설집들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한해동안 미주 한인 작가들이 출판한 소설은 예년에 비해서 수적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미주나 한국 문단이나 독자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소설집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남가주 한인 문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인들의 시집은 지난 한해동안 총 16권이 나왔으며, 이는 2002년의 17권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인 문단의 시 창작인구도 소설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한해동안 한인 문인들의 수필집은 4권 발간되었고 김영중씨의 수필집 ‘바람 속을 걷는 인생’(선우미디어)은 한국 수필문학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제1회 해외한국 수필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미주 문단에서는 ▲’한국소설가협회’가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소설가 18인의 작품을 수록한 ‘승자 게임’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미주지역위원회(회장 전달문)에서 ‘미주 펜 문학’ ▲세계 한민족작가연합(회장 김호길)에서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수필선집 ‘새들은 하늘에 새 길을 낸다’(신지성사) 등이 발간되기도 했다. 미주지역 6개 문학 단체가 결성한 ‘미주문학단체연합회’(공동회장 이언호, 배정웅, 전달문, 조윤호, 김신웅, 김영중)는 ‘미주문인 대표작품 및 인명사전’을 출간했다.
*한인 문인들이 발간한 2003년 작품집 목록(문인단체 발간 책자 제외).
▲시, 시조집
주세중-한 세기의 그림자, 나의 일상, 세월의 번뇌(3권)
전은실-석양에 만난 도시의 꽃
고원- 춤추는 노을
김상희-제비집
셜리 곽-물들여 가기
타냐 고-비 오는 날의 노란꽃(영시집)
정미셀-창문너머 또 하나의 창이 열린다
송석증-내 콩팥이 혈액 정화를 거부했을 때
김보경-강강수월래
문인귀-떠도는 섬
이성열-입술 없는 꽃(한국어 번역시집)
이의-물처럼 바람처럼
정용진-금강산
김동찬-신문 읽어주는 예수
▲소설
배영화-출구 없는 고속도로
연규호-사이엔, The Valley of love in Dlat Vietman
김혜령-환기통 속의 비둘기
박경숙-구부러진 길(장편소설), 안개의 칼날
조정희-그네타기
박중조-그녀의 찻잔에 걸린 구름다리
▲수필(칼럼집)
김범수-사랑은 동사다
하정아-행복은 손해볼 수 없잖아요
김영중-바람 속을 걷는 인생
김보경-’나의 사랑 나의 꿈 강강수월래’
▲희곡·동화
장소현-김치국씨 환장하다
한혜영-붉은 하늘(동화)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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