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보건국, ‘학사학위 이상’ 자격조건 상향 조정
앞으로 뉴욕주에서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길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뉴욕주 교육국은 최근 보건 전문인 노조와 회합을 갖고 현재 준학사 학위(2년제 대학) 취득자 이상이 응시할 수 있는 RN(Registered Nurse) 자격조건을 학사학위(4년제 대학)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방안은 앞으로 RN 자격증을 신규 취득한 간호사들은 10년 내에 반드시 4년제 대학 학사학위를 추가 취득해야 하며 정해진 기한 내에 적법한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RN보다 한 단계 아래인 LPN(Licensed Practical Nurse) 자격증으로 교체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방안은 주교육국 산하 리전트 위원회를 거쳐 뉴욕주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입법되면 이미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간호분야의 신규 인력 확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교육국 현 규정에 따르면 RN은 준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18세 이상, LPN은 고교졸업 학력 이상으로 9개월간의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17세 이상이면 자격 시험에 응할 수 있다.
뉴욕주 교사연합 산하 보건전문위원회는 간호인력 부족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임금 수준과 신규인력 채용 전략을 검토하는 등 간호사 자격조건 강화 필요성과 그 영향력에 대한 분석에 곧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지난 수년간 간호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오버타임 등 의무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RN 자격증 취득자들이 병원 근무와 학사학위 취득을 위한 고등교육을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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