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4 아테네올림픽 본선에서 홈팀 그리스를 비롯, 멕시코, 말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실시한 남자 올림픽축구 조 추첨결과 한국은 개최국 그리스를 비롯,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다크호스’ 말리를 상대로 A조에서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올림픽 본선에서만 3번째 대결하는 멕시코는 물론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안은 그리스나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 카메룬을 꺾고 올라온 말리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FIFA랭킹에선 한국이 20위로 멕시코(4위)에만 뒤지고 그리스(35위), 말리(46위)보다는 앞서 있어 그리 나쁘지 않은 대진운으로 평가된다. 반면 일본은 최강으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물론 파라과이, 가나와 B조에 편성돼 8강길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테네올림픽 축구 조 편성

▲A조: 한국, 그리스, 멕시코, 말리
▲B조: 일본, 파라과이, 가나, 이탈리아
▲C조: 아르헨티나, 호주, 튀니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D조: 모로코, 이라크, 코스타리카, 포르투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