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사령탑으로 선임된 네덜란드 출신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동문수학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추천으로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으로 잡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벨기에 뮬링겐에 거주하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얼마전 히딩크 감독이 배석한 가운데 한국대표단과 접촉했었고 지난주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목표와 전술에 대해 “히딩크 감독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구체적인 전술 등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어떤 것이 적합한지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음식 중 매운 샐러드(김치를 지칭한 듯)가 기억에 남는다는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2000년 나이지리아 올림픽팀을 이끌고 방한해 한국 올림픽팀과 평가전을 벌인 바 있어 한국축구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은 정신력이 강하고 감독 지시에도 잘 따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