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념하여 하버드대 강당에서 열린 한미정치발전 연구소 주최 정치포럼에 한미관계 최고의 권위 있는 학자인 에드워드 베이커 교수, 김일평 교수와 함께 열린 우리당의 정의용 의원과 신중식 의원이 참가하였다.
하버드 한국학생회와 하버드 코리아 소사이어티, 하버드 한국학 연구소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하버드 역사상 최초로 한미관계 관련 외국 학자들과 한국 정치인들이 공동 참여한 정치포럼이었다고 써니 리 한미정치발전 연구소 소장은 전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인 한미관계의 발전과 전망은 진정한 한미관계의 발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뜻 깊은 자리였다. 특히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국의 국회의원들을 통해 한국정부의 대미전략이 미국정계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던 최상의
기회였다.
1부 주제발표에서 에드워드 베이커 교수는 한미관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한미관계의 변천사를 통해 짚어갔다. 한미관계의 근원적인 문제점들을 중요 사건들과 접목시켜 해석한 베이커 교수의 분석은 한미관계를 재조명하는데 절대적 역할을 하였다.
이어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정의용 의원은 한국정부의 대미전략과 정책을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통해 체험한 생생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발표했다.
열린 우리당의 국제관계위원회 의장으로서 한국정부의 대미전략뿐 아니라 한국정부가 지향해야할 근본적인 이슈들까지 포괄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취지를 정확히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대북관계의 최고 권위자이며 한미정치발전 연구소의 자문위원인 김일평 교수는 한미관계의 최대 변수인 북한문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한국이 북한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한미관계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과거와 달리 ‘자주적이며 평등한 한미관계’를 달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부 토론에서는 북한의 핵문제, 반미감정, 통일문제 등 한미관계의 중요 이슈들이 논의되었음은 물론 한미관계의 장애요소인 각종 불평등한 조약들의 개선책과 평등한 한미관계 구축을 위한 대안책이 다각도로 조명되었다. 무엇보다 한미관계의 이슈들 중 가장 큰 관심거리 중의 하나인 반미감정에 대해 신중식 의원은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즉 한국내의 반미정서는 한국전체의 대미시각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장갑차 사건 등이 비화되어 반미정서를 확장시켰으나 오히려 반미감정의 물결이 한미관계의 평등성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일본, 독일 등과 미국과의 소파협정에 견주어 상당히 불평등한 협정들이 많이 개선되었다며 반미감정의 긍정적인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이에 김일평 교수와 에드워드 베이커 교수 등은 미국측의 시각도 한미우호의 기본 노선 위에서 한미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함으로 이를 저해하는 어떤 요소들도 공동의 노력으로 풀어 나가야한다는 결론에 합의하며 포럼의 막을 내렸다.
한미관계의 발전을 통해 한국의 국익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증진시킨다는 한미정치발전 연구소의 취지를 담은 이번 하버드 정치포럼에서 이룬 성과는 곧 한미관계발전의 모멘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이날 사회를 본 써니 리 소장은 전했다.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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