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개월만에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선 타이거 우즈가 12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1년 2개월만에 첫날 선두나서
급속하게 무적의 위용을 상실해가던 타이거 우즈가 모처럼 ‘골프황제’로서 체면치레를 했다.
3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코스(파71·7,415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우즈는 6언더파 65타를 쳐 무명의 루키 라이언 파머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를 통해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파머는 이날 이글을 2개나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이글 2,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선두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우즈는 얌전하게(?)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웨스턴오픈이후 무려 1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선 우즈는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325야드의 장타에 퍼트수 27개가 말해주듯 전체적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며 지난달 NEC 인비테이셔널 2위에 이어 또 다시 우승권에 오르며 올 시즌 내내 계속된 슬럼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우즈가 264주 연속으로 지키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비제이 싱은 이날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를 달리며 우승권에 이름을 올렸다. 싱은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11.91로 12.09를 기록한 우즈는 0.18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경주가 유럽무대에 도전장을 내 이번 대회 홀로 출전한 케빈 나(20·상욱)는 이날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를 달렸다. 케빈 나는 전반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위협했으나 후반들어 14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중위권으로 뒷걸음질쳤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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