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나이클래식 첫날 8위… 케빈 나 컷탈락 위기
PGA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20만달러)에 출전한 케빈 나(20·상욱)가 첫날 부진으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나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 팜코스(파72·6,95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28위에 머물렀다. 케빈 나는 4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카트 길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범한 뒤 7번홀(파5)에서 12피트 버디펏을 잡아 이를 만회했으나 14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보탰다. 케빈 나는 이날 아이언샷이 흔들려 그린 적중률이 40%밑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노장 J.L 루이스는 무려 11개의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지난 7월 생애 첫 승을 따낸 마크 헨스비 등 3명이 1타차 2위에 올랐다. 사상 최초로 시즌상금 1,0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로 공동 8위에 포진,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싱은 현재 상금 945만달러를 벌어들여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000만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달성하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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