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러진 제24대 한인회장선거에서 당선된 김홍익 후보(가운데)가 1차 개표결과가 발표된 직후 두 손을 들고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신호 부회장 후보, 오른쪽은 신정은 부회장 후보.
2,718표 얻어 이석찬 후보에 559표 차이 승리
제24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에 ‘기호 1번’ 김홍익 후보가 당선됐다.
4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산마테오, 유니온시티, 콩코드, 코타티 등 6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선거에는 역대 한인회장 선거 사상 최고인 4천9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김홍익 후보가 2천718표를 얻어 2천159표를 얻은 이석찬 후보를 559표 차이로 제치고 2005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신임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다소 쌀쌀했지만 화창한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투표는 3주간의 치열한 선거운동에 힘입어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한인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이에 따라 총 투표자 수는 경선으로 치러진 4년 전 제22대 회장선거의 총 투표자 3천8백여명에 비해 1천여명이 더 늘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된 투표가 오후 6시 30분 마감되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해천)는 이날 오후 7시 30분 한인회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샌프란시스코 투표함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이날 투표는 샌프란시스코 투표소의 개표 결과 김홍익 후보가 769표를 얻어 550표에 그친 이석찬 후보를 219표 차이로 앞서나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계속된 오클랜드 투표소 1차개표에서 이석찬 후보가 751표를 얻어 713표를 획득한 김홍익 후보에 38표 앞섰다. 또 세 번째로 개표된 유니온시티 개표결과 이석찬 후보가 388표를 얻어 323표를 얻은 김홍익 후보에 65표를 앞서 역전의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산마테오 투표소 1차개표에서 김홍익 후보가 153표를, 그리고 콩코드투표소 1차개표에서 역시 김 후보가 155표를 더 얻자 김 후보 캠프에서는 이겼다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9시 50분경 6개 투표소의 1차개표가 모두 끝나자 정해천 선관위원장은 김홍익 후보가 2천643표, 이석찬 후보가 2천123표를 얻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 직후 낙선한 이석찬 후보는 김홍익 후보를 찾아 축하인사를 건넸다.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개표장에 다시 들어선 김홍익 후보는 지지해준 동포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약속대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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