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10타차로 달아나 4라운드를 거의 ‘형식상’으로 치른 아니카 소렌스탐의 모습이 따분해 보인다.
LPGA 칙필레이 챔피언십 10타차 완승
통산 60승
김주연 7위
박세리 66위
“하품밖에 안 나온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0타차 완승으로 통산 60승 고지를 돌파했다. 15일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 골프장(파72·7,39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칙필레이 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가볍게 우승했다. 2위 캔디 쿵과는 무려 10타차.
최근 7개 대회서 6번째이자 올 시즌 4번째 우승컵을 챙긴 소렌스탐은 데뷔 11년만에 통산 60승을 달성, LPGA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레코드홀더인 캐시 위트워스는 24년에 걸쳐 88승을 기록했다.
더구나 소렌스탐은 통산 50승을 이룬 지 불과 1년여만에 60승 고지를 돌파해 서른이 넘어서 오히려 우승컵 사냥에 가속도를 붙여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인다.
2라운드에서 2위에 6타차로 달아난 소렌스탐은 3라운드에서 10타차로 리드를 늘려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며 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LPGA투어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에 실패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쿵은 그린 적중률 100%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도 7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전날 쿵과의 1타차를 따라 잡지 못하고 3위(12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김주연이 혼자 ‘탑10’에 입상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7위를 차지, 올해 첫 ‘탑10’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어서는 김영이 토탈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새내기 듀오 임성아와 김주미가 나란히 공동 16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슬럼프 탈출의 실마리를 잡은 듯 했던 박세리는 또다시‘주말 골퍼’수준의 스코어(6오버파 78타)를 내면서 컷오프를 통과한 72명 중 공동 66위를 기록했고, 김미현은 마지막 날 8오버파 80타로 헤매 한 술 더 뜬 7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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