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회 챔피언 한희원.
LPGA 사이베이스 클래식
오늘 뉴욕에서 개막
2002년 박희정 우승·2003년 한희원 우승·2004년 박지은 준우승
작년에 2타차로 아깝게 대회 3연패에 실패한 ‘LPGA코리아’가 사이베이스 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2002년 대회 챔피언 박희정.
19일 뉴욕의 와이카킬 컨트리클럽(파71·6,16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이 대회는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2년에는 연장전을 벌인 끝에 박희정이 우승컵을 안았고 이듬해에는 한희원이 챔피언에 올랐던 대회로 작년에도 박지은이 3연패의 문턱까지 갔다. 그러나 또박또박 12언더파를 친 셰리 스타인하워를 잡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변함없이 26명에 이르는 ‘대군단’이다. 그 중 박희정과 한희원은 우승경력이 있는 ‘코스 스페셜리스트’인데다 올해 둘이 합쳐 7차례 ‘탑10’에 오르는 등 샷감각이 좋은 편이라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박지은도 심한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코스와는 궁합이 맞는다.
게다가 이 대회에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결장, 한국에게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시즌 첫 승의 기회다.
박세리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칙필레이 채리티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재기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박세리는 잠시 몸 컨디션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자신감을 되찾았다. ‘영원한 스승’인 아버지 박준철씨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 있게 스윙하라”는 주문에 힘을 얻은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스코어에 신경 쓰지 않고 일단 스윙 리듬을 찾는데 전념하겠다는 복안이다. ‘무심타’가 오히려 보약이 돼 부활의 계기를 마련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만 치르고 2개 대회를 쉬면서 올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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