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3일 우즈베키스탄·8일 쿠웨이트 상대 원정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8일 아르헨티나-브라질 경기도 빅매치
한동안 조용했던 독일월드컵행 티켓전쟁이 3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2006 독일월드컵 대륙별 최종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FIFA(국제축구연맹)의 A매치 주간인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월드컵 예선 73게임(아시아 8·유럽 34·아프리카 15·남미 10·북중미 6)과 대표팀간 친선 A매치 11게임 등 총 84게임의 국가대항전이 펼쳐져 지구촌을 축구열기로 달구게 된다.
한인팬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물론 3일과 8일 펼쳐지는 아시아 최종예선 8게임. 한국축구 본프레레호는 3일 우즈베키스탄, 8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한 ‘죽음의 원정’으로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승부수를 던진다. 최소한 1승1무는 거둬야만 본선행을 낙관할 수 있으며 만에 하나 1무1패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온다면 앞길이 캄캄한 가시밭길로 떨어지게 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3일 오전 6시(이하 LA시간 기준)부터 시작되며 이어 이란 대 북한(7시15분), 바레인 대 일본(9시30분), 사우디아라비아 대 쿠웨이트(11시5분)전이 줄을 잇는다. B조에서 3전 전패를 당한 북한은 조 선두를 달리는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면 잔여경기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한-일본의 재대결은 8일 새벽 3시35분부터 태국 방콕에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한편 아시아지역뿐 아니라 유럽과 남미, 북중미, 아프리카에서도 최종예선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가장 관심을 끄는 ‘빅카드’는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대 충돌. 8일 오후 5시45분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는 조별 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르헨티나(승점 28)와 2위 브라질(승점 24)이 자존심을 걸고 충돌하는 경기로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이에 앞서 5일 조예선 4위를 달리는 만만치 않은 상대 파라과이와 예선전을 가지며 아르헨티나도 4일 조 3위에 올라있는 난적 에콰도르에 원정, 버거운 전초전을 치른다.
한편 총 8개조로 나눠 예선을 벌이고 있는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가 각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소속 조에서 2∼3위에 처져있는 체코, 터키, 그리스, 노르웨이, 스페인, 불가리아 등의 대반격이 예상된다. 4일 예정된 빅 매치로는 5조 1, 2위 이탈리아-노르웨이전, 1조 1, 3위의 대결인 네덜란드-루마니아전 등과 터키-그리스전, 불가리아-크로아티아전 등이 꼽힌다. 유럽에는 13장의 본선 티켓이 배정돼 각조 1위 8개팀과 2위중 승점 상위 2개팀 등 10개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2위 6개팀은 남은 3장의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된다. 이밖에 개최국으로 조별예선을 면제받은 ‘전차군단’ 독일은 8일 러시아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통해 본선을 향한 튠업을 실시하며 같은 날 스웨덴과 노르웨이, 호주와 뉴질랜드도 각각 스칸디나비아와 오세아니아 라이벌전을 펼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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