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이 거칠게 갈라지는 것을 개의치 않고
땅따먹기놀이에 열중하던
어렸을 적이 생각납니다
이기고 싶은 욕심불꽃이 타오를 때는
손 뼘을 늘려 키울 때 땅에 닿은 엄지손가락
꼼지락꼼지락 앞으로 뻗쳐 나가려고 무척 망설였지요
다행히 돌발적으로 튀어나온 마음의 두 발
앞가슴 꾹꾹 밟으며
눈가림에 쐐기를 박았지요
우리들의 땅따먹기놀이는
한 번도 취소되는 일이 일어나 본적이 없었지요
신사협약게임에서 우리 땅은 순수한 영역이었던 게지요
정겹던 옛일이 그림처럼 그리운데
타인의 마음속에 이물질이 끼어 드는 세상에서는
우리의 게임은 파기될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지요
어물어물거리다가는 큰코다치는 일이 생길 것 같네요
허튼 망언 소리 들리고 있어요
지체하지 말고 시방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
세계지도에 대문짝 만한 글씨로 새겨 넣을 때가 됐지요
속내 뻔한 왜인들의 옹졸한 근성 되려 측은해 보이지만
경고해야 될 때는 마땅히 그렇게 해야하는 법입니다
세종실록에도 우리의 고유영토로 존재해 왔던
동해 한복판에 우뚝 솟아있는,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 거리에 위치한
독도는
우리의 땅이 아닌
엄연히 대한민국의 땅, 백의의
나의 조국 한국 땅입니다
문금숙
약 력
시집 ‘추억이 서성이는 마을’
‘나의 바퀴도 흔들렸다’
수필집 ‘하오의 사중주’(공저)
재미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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