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어느 유명한 기업인의 글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현재 미국 동부에 주로 많은 체인점 ‘Chick-fil A’(칙-필 아)라고 하는 치킨 샌드위치 레스토랑입니다. 60여년 전 트루엣 캐티에 의해서 창업된 것인데, 현재 1,20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15억달러 규모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 기업의 창설자가 말하는 ‘성공적인 기업을 위한 5가지 비법’이 우리 삶과 기업에 훌륭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첫째, 조심성과 신뢰성을 가지고 산을 오르십시오. 그는 사업을 하면서 절대로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산을 오르는 것처럼 사업의 성장이 느릴 때나 급성장할 때나 변함없이 언제나 한 걸음씩 가면서 지금 일을 제대로 잘 하고 있는지 늘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업가들이 조금 잘 될 때에 욕심을 부려서 무너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거리 경주라고 생각하고 쉬지 않고 서둘지도 않고 꾸준히 달리는 것이 비결입니다.
둘째, 충성 효과를 창출하십시오. 고객이 한번 찾아오면 그가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첫 번 방문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원들로 하여금 그 일에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하면 충성심이 깊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바른 일을 바르게 하고 있는지 늘 점검합니다.
셋째, 고객을 절대로 놓치지 마십시오. 트루엣은 14세에 신문팔이를 하면서도 한번 그의 독자가 된 사람은 절대로 놓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비결은 간단합니다. 마치 도지사의 문 앞에 신문을 놓는 것처럼 독자들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각 사람을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객을 놓치지 않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은 다 귀한 존재들입니다.
넷째, 이윤보다 원칙과 사람을 더 중요시하십시오. 이것이 기업의 바른 우선 순위입니다. 그는 기업인으로서 치킨만 팔지 않고 고객과 이웃의 삶에 유익을 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받아서 쌓지만 말고 나누라고 늘 말합니다. 지금도 이 기업은 장학금 수여, 장애인 지원, 육아 지원 등의 사회사업을 활발하게 합니다.
다섯째, 일요일에는 문을 닫습니다. 이것 때문에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일에는 모든 직원이 쉽니다. 그렇지만 주일에는 하나님을 섬기면서 사업보다 더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매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실한 그리스도인입니다.
필자는 결코 어느 특정한 기업을 홍보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정직하고 성실하며 고객을 중시하는 믿음의 기업이 잘 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얼마 전에 낯선 사람에게서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는 어느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서 주택을 매입했는데, 그 사람이 얼마나 친절하고 정직하고 성실한지 감사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가 우리 교회의 교인이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래서 편지를 쓴 사람은 “목사님은 행복하시겠습니다. 그렇게 좋은 교인들이 있어서...”라는 식으로 편지를 맺었습니다. 나도 감사했습니다. 목회나 사업이나 모두 정직하고 성실하며 충성스런 사람들이 결국은 성공한다는 것을 새삼 인식한 것입니다. 요령과 편이주의와 눈치로 사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정직한 믿음의 사람이 끝내 승리한다는 진리를 기억합시다.


박 광 철 목사
(죠이휄로쉽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