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학의 이종필 교수가 미국 수학교육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과학수학공과 멘토링 대통령상(PAESMEM)은 국립과학재단(NSF)과 대통령 행정실 과학·공학 정책위원회가 1996년부터 수학,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여성, 소수계 및 장애학생들의 진출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들에게 수여하는 표창으로 1만달러의 연구 보조금이 함께 지급된다.
뉴욕주립대(SUNY) 올드웨스트베리 대학의 수학과 석좌교수인 이종필 박사는 올해 수상자 10명을 비롯해 97명의 역대 수상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한인이다.
이 교수는 1986년 국제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미국의 수학 교육의 위기를 다루기 위해 뉴욕지역의 수학교육자협의회 회장들과 만나 여러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 그가 시작한 ‘수학교사 연구회 과정’은 지금까지 850여명의 수학교육 지도자들을 무료 양성했다. 세계수학 올림피아드 디렉터, 뉴욕주 수합교육자협회 회장 등이 교사 연수회에서 지도자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 교수는 이어 87년부터 롱아일랜드 수학교육 컨퍼런스를 개최, 매년 600명의 수학교육자들이 참가해 수학교육의 향상을 도모해왔다.
이 교수는 또 영재교육연구소를 통해 지난 14년간 1,050명의 학생들을 교육시켰는데 이중 100명 이상이 인텔 경시대회에서 수상자로 선발됐다. 이외에도 영재 여학생들을 위한 특별수학 프로그램과 롱아일랜드 소수민족 수학교육 장학재단 등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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