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트레이드 설 떠올라
보스턴 레드삭스의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던 간판타자 매니 라미레즈가 보스턴을 떠나는 시나리오가 현재 베이스볼 윈터 미팅이 열리고 있는 텍사스 주 달라스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매니 라미레즈는 보스턴에서 받고 있는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이 부담스럽다며 매 시즌이 끝날 때마나 트레이드를 요구해왔고, 구단은 2년전 아무 팀이든지 매니의 연봉을 부담할 수 있는 팀이 있으면 매니를 데려가라며 자유 공시 선수로 풀었었다.
그러나 아무 팀도 그를 데려가지 않았고 매니는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계속해서 그의 방망이를 가동하며 슈렉 데이비드 오티즈와 함께 보스턴 공격의 선봉에 서왔다. 올해 성적은 45홈런에 140 타점, 타율은 3할을 기록했다. 매니는 올해도 예외없이 트레이드 시켜달라는 요청을 구
단에 했고, 올해는 특히 그가 살고있던 다운타운 소재, 리츠 칼튼 호텔 내의 콘도도 부동산 마켓에 내놓으며 자신의 보스턴을 떠나려는 의지를 내보였다.
레드삭스 구단도 이번엔 심각하게 그의 트레이드 요청을 받아들여 구체적으로 타 구단들과 접
촉하고 있었다. 윈터 미팅에 테오 엡스타인 전 단장의 사임 이후, 단장 없이 참여하고 있는 레
드 삭스 구단에 대해 현재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애나하임 엔젤스를 포함하는 삼각 트레이드 제안이 전해졌는데, 그 내용은 연봉 축소 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애리조나에 엔젤스가 유망주 들을 보내고, 애리조나는 보스턴으로 장거리 타자인 트로이 글로스(29세)를 보내며, 보스턴은 매니 라미레즈를 엔젤스로 보내는 것으로 되어있다. 트로이 글로스는 3루수지만 현재 보스턴이 케빈 밀라 후임으로 물색 중인 1루수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성적은 2할5푼8리의 타율에 37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보스턴의 팬들은 명예의 전당 헌액이 가시화 되고 있는 초대형 타자 매니 라미레즈의 방망이를 다른 웬만한 선수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그를 구단 측이 계속 붙잡고 있어야 된다는 운동을 벌이며 www.keepmanny.com 이라는 사이트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현재 매니의 보호를 받으며 초특급 타자로 성장한 데이비드 오티즈도 매니를 대체할 수 있는 방망이 영입에 실패한다면 내년도 보스턴의 공격력에 현저한 저하가 예상되고 있다. 레드삭스 구단 측의 입장도 매니 라미레즈 급의 타자를 대신 받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며 손해 보는 트레이드는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매니 라미레즈는 한 구단에서 5년 이상 잔류한 선수에 해당되어 자신이 승인하는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만이 가능한 상태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