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주에 최초의 풍력 발전소 생긴다.
북부 산악지대의 자연조건 이용, 대체 에너지로서의 가능성 무한
뉴햄프셔 주 베를린에 위치한 제리코 산 위에 뉴햄프셔 주 최초의 풍력 발전소가 세워진다. 크랜베리 농부로 출발해 부동산 개발업으로 재력을 모은 35세의 젊은 사업가 크리스챤 로레인져 씨는 개인 자본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풍력발전 회사를 설립하고 3기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
빠르면 이번 달 말 부터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대체 에너지로서 풍력은 무한한 매력을 가지고 있고, 뉴잉글랜드 북부의
3개주, 즉 뉴햄프셔, 메인, 버몬트의 산악지역은 풍력발전을 위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로레인져 회사는 캘리포니아로부터 3기의 중고 발전기를 들여왔는데 그 높이는 160피트에 이르고 두개의 날개가 달린 유선형의 프로펠러가 달려있다.
발전 설비가 완성되게 되면 베를린 북부 산악지역에서 형성된 바람이 자연적인 터널 역할을 하게 될 제리코 호수를 지나면서 더욱 강한 바람이 되어 풍력발전기를 돌리게 되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에 설치 될 3기의 터빈은 총 11,40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약 700가구의 가정용 전기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이다. 로레인져 씨는 3월 1기의 터빈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고 계속 시설을 확장하여 총 20메가와트
규모, 즉 약 1만가구를 위한 가정용 전기를 생산하는 규모의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있다. 어릴적 부터 뉴햄프셔의 산지에서 스키를 즐겨온 로레인져 씨는 스키를 타며 피부로 느껴온 바람의 강도를 잘 알고 있었기에 풍력 발전의 가능성에대해서 확신하고 있었고, 스스로 풍력발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며, 자치 단체 정부에 허가를 타진했고 마침내 베를린 타운으로부터 허가를 얻게되어 발전소 건설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풍력 발전의 적지를 물색하느라 산을 오르내리며 다니는 동안 40파운드가 빠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펜실베니아 회사가 남부 뉴햄프셔 렘스터 산에 11기의 터빈을 갖춘 발전소를 계획하고 있으며, 버몬트 주에는 1997년부터 이미 시스버그 전기회사가 그린 마운틴 국립 삼림지구 근처에 11기의 터빈을 갖춘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30기로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메인 주에도 트랜스캐나다 전기회사가 슈거로프 USA 스키장 바로 북쪽에 200기의 터빈을 갖춘 대규모 발전설비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부 메인의 마스 힐 산에도 에버그린 풍력발전회사가 30기의 터빈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크게는 400피트 규모에 이르는 윈드터빈이 너무 크고 그 소음이 강하며 조류들이 그 날개에 부딪쳐 죽을 위험이 크므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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