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논란) 송구하나, 재정업무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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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표면화된 SF한인체육회 공금논란과 관련해 윌리엄 김 회장(사진)은 지난 27일 저녁 오클랜드 산마루에서 간담회를 열고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간담회 첫머리에 발표한 ‘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장의 입장과 질문에 대한 변’이라는 성명서에서 “이번 일로 인하여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회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이어 “아쉬운 점이 있으실 때 먼저 체육회 운영진에게 질문해주시는 것이 진정 체육회를 사랑하고 아끼는 일”이라고 질의내용 사전유출에 유감을 표한 뒤 “지금까지 집행해온 체육회의 재정업무에는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주장했다.
◆제기된 질문 및 답변(요약)
☞05년 4월9일 체전기금 골프대회 결산보고를 하지 않았다. 참가비와 후원비의 내용은. 수입 입금시기는. 대회수입이 5월27일 기자회견때는 8,000불 6월8일 임원회의때는 8,100불 9월15일 결산보고때는 6,961불이라고 밝힌 이유는. ▶결산보고 했다. 참가인원은 102명 후원금은 3,800불이었다. 당시 기자의 질문에 예상치를 언급했지만 결산결과 그렇게 차이가 났다. 자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보고한 점 인정한다.
☞5월7일 마라톤대회 참가비가 1불도 체육회 통장에 없고 지출만 1,110달러인 이유는. ▶총32명 참석했고 일인당 15불씩 참가비를 받았다. 참가비 445달러와 당일 기부 80달러로 총525달러가 입금됐다.
☞5월22일 아시안축제 음식부스 수입과 지출은. ▶총 1,630달러를 판매했고 623.92달러가 남았다. 음식판매 잔액은 (공동주관한) 한인회와 최종합의가 안된 기금이라서 잔액과 영수증을 (입금시키지 않고) 2달동안 보관해오고 있다. 최근 한인회로부터 체전기금에 보태라는 연락을 받았다. 적극 완결하지 못한 점 인정한다.
☞6월24일 체육인의밤 결산보고서에 수입은 1,000달러뿐이고 지출만 5,298달러인데. ▶체전결산보고서에 후원자별로 기록된 금액에는 체육인의밤 행사는 물론 각 행사를 통해 낸 금액이 모두 포함됐다. 티켓판매 수익금도 개인후원금에 포함시켰다. ☞체전결산 중 현금으로 낸 돈의 행방 및 (후원금액이) 신문지상 발표와 실제 입금액이 다른 이유는. 현금으로 낸 돈의 행방은. ▶후원금은 사전발표와 관계없이 수입된 만큼 정확하게 보고했다. 진천군청 200불 입금 처리했다. J씨 기부금은 체전부스 비용에서 상계처리해 기록하지 않았다. 농구팀 회비는 총 2,200불의 참가비 중 1,000불을 받았고 1,200달러가 미납됐다. 농구협회측이 운영비로 1,500불 사용했다며 미납금을 내지 않았고 이의 회계처리를 논의하는 과정이어서 결산에 반영할 수 없었다.
☞필라체전에서 식대 14,313불, 차량경비 4,502불, 호텔 3,402불, 사무용품 1,339불, 기타 1,445불 지출됐다. 호텔비는 주최측에서 참가비로 지출하는데 따로 지출됐다. 비행기 티켓의 영수증과 사용내역은. ▶영수증과 자료를 첨부했다. 식대는 총 140명 선수단의 아침, 점심, 저녁 값이다. 호텔비용은 하루 늦게 돌아온 골프, 태권도, 임원, 언론인의 호텔비용이다. 비행기표 인보이스는 모두 첨부했다.
☞2004년 8월1일~2005년 6월30일 까지의 이사회비 수입 및 지출은 사무총장도 모르는 사항. 이사회비와 입금내역을 밝혀달라. ▶모두 자료가 있다. 첨부 참조.
☞2003년 달라스 미주체전은 53,422불 지출로 120명의 선수단이 잘치렀는데 왜 이번에는 10만 달러가 넘었다. ▶달라스와 필라델피아는 거리상 두 배의 차이가 있고 항공료도 두 배다. 그리고 당시 선수단은 정확히 76명이었다.
◆향후 전망= 김 회장 답변이 진정제가 될지 폭발뇌관이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간담회 분위기는 일단“대사(미주체전)앞두고 단합해야 하고 앞으로 잘하면 된다”(김한주 전 체육회장, 권혁삼 사격협회장 등)는 쪽으로 읽혀졌다. 그러나 문제는 불참이사들의 입장이다. 이들은 “체전 체전 하지만 그걸 잘 치르기 위해서라도 이참에 고칠 건 고쳐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는 골프대회 건을 예로 들면서 “5월27일 회견이나 6월8일 임원회의는 다 대회가 끝나고 한달이상 지난 다음”이라며 “그런데 예상금액을 말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A이사는 “한번 기부했으면 체육회 돈인데 그걸 어떻게 그 기부회사 부스사용료로 쓰느냐” “달라스 체전 참가자는 76명이 아니라 111명이었고 그 영수증도 갖고 있다”는 등 조목조목 반박하며 재답변을 요구하든지 재반박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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