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권씨가 27일 한인타운 자신의 선거캠페인 사무실에서 LA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LA한인회장 선거전 본격 점화
‘회장 입후보자 공탁금제 폐지와
1.5세 이사진 대폭 확대’등 공약
한인회장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김기현씨에 이어 김남권씨가 27일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뉴스타부동산의 남문기씨도 3월초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회장 선거전은 3후보 체제로 굳어지면서 70여일 간의 선거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남권씨는 이날 한인타운에 마련한 선거캠페인 사무실에서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9대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김씨는 출마선언에서 “그동안 한인회가 이권을 찾는 유명무실한 단체로 변질되어 왔다”며 “한인 저소득층과 노인 등 소외계층을 보듬는 한인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이기도 한 김씨는 또 입후보시 6만 달러(선거비용 3만달러와 공탁금 3만달러)를 기탁해야 하는 현재의 공탁금 제도를 전면 폐지, 많은 젊은 인재들의 한인회장 도전의 길을 열 것이며 1.5세 이사진의 저변을 크게 확대시킬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노인, 장애인 한인업소 할인제와 고용확대 ▲한인회 공청회제도 적극 활용 ▲LA외곽지역 순회 이사회 개최 ▲코리아타운 자전거 방범대 신설 등을 제시했다.
김씨는 “한인회가 미 주류사회가 필요로 하는 커뮤니티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1.5세와 2세 등 차세대 지도자 육성과 정치력 신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인사회의 장기발전 비전 제시와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회 내에 ‘한인사회 미래발전 연구소’(가칭)을 싱크탱크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캠프가 이날 공개한 이사후보 명단에는 정균희 UCLA 의대 정신과 교수, 스티브 김 전 시의원 보좌관, 마이클 장, 저스틴 김, 제니 김 전 주의원 보좌관, 이수형 LA한인상의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김씨는 최근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혼탁, 부정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공정선거를 위한 후보 3자 회동을 갖자고 제안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