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사람도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3.1절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10명중 9명은 태극기를 손꼽을 것이다. 하지만 2006년 LA의 3.1절에는 태극기가 없다.
트로피 및 상패 도·소매업을 하는 박양종(65·한국 트로피 대표)씨는 “최근 들어 태극기를 팔아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태극기를 찾는 사람이 없고 팔리지 않으니 갖다 놓기도 그렇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씨의 가게에는 각종 트로피와 성조기 등 많은 물건이 구비돼 있었으나 태극기는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구석에 종류별로 10여개씩 구색만 갖춘 상태다. 그래도 수효는 있어 한 달에 2∼3장 정도 팔린다고.
박씨는 “사라져 가는 태극기와 함께 우리의 민족정신도 함께 사라지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한인단체들이 3.1절과 같은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을 장려하는 운동을 벌여주면 좋겠다”며 “조국을 떠나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의 입장에서 LA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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