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논란’불구 스칼렛 엄씨 출마 움직임
한인회·선관위 등
출마인정 여부 고민
LA한인회장 선거에 여성경제인협회장을 지낸 스칼렛 엄씨가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어 또다시 자격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엄씨는 25대 한인회가 개정한 선거법 조항에서 ‘한인회 선거소송을 제기한 자는 향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엄씨는 2000년 하기환 후보와 백중세로 경합을 벌이다 패배했으나 선거 부정이 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어 하 회장의 25대 한인회가 출범한 직후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사실상 엄씨의 회장 출마 자격이 10년간 박탈된 셈이 되고 말았다.
엄씨는 2년 전인 2004년 제26대 한인회장 선거에도 출마하려다가 법조항 논란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었다.
만일 엄씨의 회장 출마 자격이 인정되면 한인회장 선거는 김기현, 김남권, 남문기씨에 엄씨까지 가세한 4파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엄씨의 출마 예정이 알려지면서 각 후보 캠프는 물론 한인회 사무국과 선거관리위원회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엄씨에게 출마 자격을 주어야 하느냐를 놓고 고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가 엄씨 출마를 인정한다 해도 후보들이 반대하며 선거법을 들어 문제를 삼을수 있다.
이에 대해 엄씨측은 25대 한인회가 개정한 선거규정은 지난 2003년 한인회 정관개정 소송당시 개정이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로 인해 이미 사문화된 규정이며 2003년 판결 이후 효력이 정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입후보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스칼렛 엄씨측은 최근 일부 후보들로 부터 ‘이사장’ 또는 ‘수석 부회장’직을 제안 받았으나 확답을 하지 않은 채 독자출마를 고심해 왔던 것으로 한 측근을 밝혔다.
이 측근은 “엄씨는 3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이번 선거가 도전해 볼만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현재 출마선언을 준비중”이라면서 “소니아 석 한인회장 이후 첫 여성 한인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기현, 김남권, 남문기 후보. 스칼렛 엄씨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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